다문화가정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

19일 결혼이주민 여성들이 대전다문화클럽사무실에서 김장담그기체험행사를 하고 있다.[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다문화클럽(회장 박미영)은 19일 대전다문화클럽 사무실에서 대전다문화로타리클럽 회원, 결혼이주여성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고유의 전통음식인 김장담그기를 체험토록 하는 기회를 가졌다이 행사는 코로나로 매우 조심스럽게 소규모 행사로 계획됐으며, 이주여성들에게 절임 배추에 양념 속을 넣어 완성하는 절차를 다문화클럽에 4대 회장인 소엽 박경숙회장이 차근차근 설명했다. 다문화 회원들은 옆에서 엄마와 같은 모습으로 또는 언니와 같은 모습으로 자상하게 일러 주었다베트남에서 온 민트씨는 “처음으로 해보는 김장김치 만들기가 신기한 듯, 가르쳐주는 대로 정성스럽게 배추속을 넣으며,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렵다”고 말했다.중국에서 온지 5년 된 람보정씨는 “양념을 넣는 솜씨가 익숙했으며, 친정엄마와 같이 참석했다며 환하게 웃으며 오늘 김치는 고소하고 더 맛있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에 온지 5년 이상 된 이주여성 3명이 로타리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하게 돼 박수를 받았다.중국에서 온 최영선씨와 박인옥씨, 베트남에서 온 뜨어이씨 이다. 최영선씨는 음식점을 경연하고 있으며, 박인옥씨는 보험설계사로, 뜨어이씨는 자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봉사하며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말했다.이행사는 국제로타리 3680지구, 대전다문화로타리클럽, 유성구 아이코리아, 한국가스기술공사 후원으로 진행됐다.이날 만들어진 김장행사는 50여 다문화가정에 배부했다.한편, 대전다문화로타리클럽은 2014년부터~현재까지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자 한국어교육, 겨울철 김장만들기 체험행사, 추석명절 송편만들기 체험행사, 다문화자녀와함께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한국생활체험수기 발표대회, 결혼이주여성 취.창업 교육 등의 행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